3.8전국동시조합장선거 3선 도전 박정수 목포농협장-최승영 비금농협장 등 위기

3.8전국동시조합장선거 3선 도전 박정수 목포농협장-최승영 비금농협장 등 위기

-박정수 목포농협장 업무상 횡령, 배임 및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 고발 속 조합 비판 호소문 논란, 고객사은품 구입 의혹 등 악재...향후 경찰 수사 결과 관심

-최승영 비금농협장선거운동기간 호별방문 적발...신안선관위 조사 불가피, 조합장의 업무용 차량 개인용도 사용 논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조합법 제 38조와 제 66조 호별방문 등 금지 규정...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

▲ 박정수 현 목포농협장(좌측)과 최승영 비금농협장  © 목포뉴스/신안신문/폭로닷컴

[폭로닷컴/목포뉴스]3.8전국동시조합장선거 3선에 도전하는 박정수 현 목포농협장과 최승영 (신안)비금농협장 등이 당초 우세가 점쳐졌으나 사법 리스크와 조합 부실 운영 악재 등이 겹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목포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박정수 현 조합장에 맞서 김옥두후보와 배용식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박 조합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다소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어수선한 조합 상황이 맞물리면서 다자구도 속에서도 박조합장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목포농협은 박정수 조합장이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우수고객 사은품 지금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익명의 직원명의 호소문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조합원 등에게 대량 배포되자 사법기관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올해 1월 실시한 목포농협 2022년 결산감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우수고객을 위해 1억여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객사은품 3,500개를 구입했으나 정확한 집행내역이 없어 의혹을 키우는 등 내홍에 휩싸여 있다.

조합원이 1,900여명인 목포농협은 지난 2020년 5월 우수고객 사은행사를 위해 2만9천원짜리 핸디청소기 1,000개를 비롯 3,500개의 사은품을 구입했으나 구입시 확보한 거래내역 증빙서류가 부실하고 본점에서 인수 배문한 사은품을 고객에게 나눠준 정확한 내역도 부실해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익명의 목포농협 직원이 배포했다고 알려진 호소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호소문에는 “목포농협이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미꾸라지와 그 하수인들 때문에 전현직 직원들이 줄소환 당하는 처참한 상황이 연일 전개되고 있다.”면서 “도둑질의 쾌감을 맛본 도둑놈은 그만두기 어렵다.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이 바로잡아야 한다.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현재 박정수 목포농협 조합장은 업무상 횡령, 배임 및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된 상태인데 향후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신안군 관내 비금농협에서 호별방문 금지 위반으로 최승영 조합장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는가 하면 업무용 차량의 사적 용도 사용 논란 등이 경제지 등에 보도되는 등 불신이 커지고 있다.

조합법 제 38조와 제 66조의 의하면 호별방문 등을 금하고 있는데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이를 어길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현행 조합법은 우편이나 전화 등을 제외한 조합원 집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는 호별방문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승영 비금농협장은 지난 23일 오후 2시경 비금면 관내 조합원집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돼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 당한 것이다.

이 외에도 최 조합장이 업무용 카니발 차량을 출퇴근용과 육지 나들이용으로 사용하는 등 사실상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비금농협 업무용 차량(기아 카니발)은 차량 렌트비와 유류비 등 관리비용을 조합측이 납부하고 있다.

한편 비금농협장 선거는 최조합장에 맞서 양광후보와 강광원후보가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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