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지난해는 '파업' 올해는 '휴업' … 시민 '휴업 말고 폐업 해라'

목포·무안·신안, 세 시군 협의해 공공버스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시켜야

최재경 기자 | 입력 : 2021/04/30 [10:32]

 

목포시내버스, 지난해는 '파업' 올해는 '휴업' … 시민 '휴업 말고 폐업 해라'

목포·무안·신안, 세 시군 협의해 공공버스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시켜야

 

[목포뉴스/신안신문] 전남 목포시내버스 회사가 수익 적자 등을 이유로 돌연 1년간 휴업을 신청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이 들끓고 있다.

 

▲ 지난해  파업당시 버스종점에 시내버스가 나가지 못하도록 승용차로 입구를 막고 있다.     ©목포뉴스 /신안신문

 

지난해 기습파업으로 목포시내버스가 30년 만에 멈춰선데 이어 올해는 수십억의 보조금을 받고도 경영상의 이유로 휴업을 신청한 목포시내버스 회사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목포시민 김모씨는 "지난해 시내버스 기습파업으로 목포시의 혈세를 낭비시키 더니 올해는 대놓고 휴업을 통해 어떤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지 할 말이 없다"고 비판하며 "차라리 폐업을 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목포시민 이모씨는 "목포시가 시내버스회사의 횡포를 막기위해서는 사업권을 박탈하거나 회사가 폐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업권 박탈이든 폐업이든 선행이 되야 목포, 무안, 신안 세 시군이 공영버스 운행을 협의 할수 있고, 만약 도입 된다면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이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목포시는 지난 29일 (주)태원여객·유진운수가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휴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승객감소와 임금인상, 지난해 기준 43억원의 손실 등을 휴업의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명칭만 다를 뿐 한 회사나 다름 없으며, 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로부터 적자노선 보전 비용 명목으로 매년 20억~30억원, 저상버스 도입 등 각종 보조금 명목으로 매년 60여억원 가까이 지원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학교가 휴업하는 등 승객이 줄자 공공강화 재정지원이란 명목으로 24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연간 수십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목포시내버스 회사가 공공성을 무시한채 무책임하게 휴업을 결정하자 비난의 수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휴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시내버스 휴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     ©목포뉴스/신안신문

 

노사간 임금협상을 통한 임금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을 줄 수 없으니 목포시가 추가로 지원을 해달라고 떼를 써 보조금을 타가는 사례도 있었다고 비난했다.

 

또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목포시를 압박해 지원금을 타가는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공공의 안녕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한심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하며 "휴업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목포시는 그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새로운 공공운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권 보호를 위해 시의회 및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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